전국사암 입춘불공 올려
지진해일 성금모금운동도 전개 
지난 4일 입춘일을 맞아 종단 산하 2,900여 전국 사암에서는 불공과 기도를 올리는 등 입춘행사를 다채롭게 펼쳤다.
특히 올해 입춘일에는 각 사찰별로 지난 한 해 동안 구축한 ‘하면 된다는 자신감을 바탕으로 올해에는 개혁불사를 완성하여 불교계는 물론  사회에 일하는 종단, 힘있는 종단의 이미지가 정착되도록 하는데 앞장서겠다’는 다짐을 하기도 했다. 또 현재 총무원에서 추진하고 동서남아시아 지진해일 피해국돕기 성금 모금운동도 대대적으로 펼쳤다.
사찰에서는 또 절을 찾은 신도들에게 立春大吉, 萬事亨通, 開運鴻禧 등의 글귀를 세긴 입춘첩을 신도들에게 나눠주기도 했다.
한편 입춘은 24절기 중 첫 번째 적기에 해당하는데, 봄으로 접어드는 한 해의 시작을 알리는 절기이다. 따라서 조상들은 입춘을 한 해의 시작으로 보고 이에 대한 여러 가지 민속행사를 즐겼다. 
그 중 하나가 입춘첩(立春帖)을 써 각 가정의 대문 기둥이나 대들보, 천장 등에 붙이는 풍습을 대대로 내려왔다.
또 농촌에서는 농악대를 앞세우고 가가호호 방문하여 걸립(乞粒)을 하고 옥황상제, 토신, 오방신에 제사를 지내기도 한다. 
불교에서는 이날을 한 해의 시작으로 보고 한 해가 부처님의 가호로 안녕을 기원하는 불공을 올려왔다. 특히 그 해 삼재가 드는 신도들은 삼재액을 풀기 위한 특별기도를 올리기도 한다. 
요즘에는 새로운 풍속도의 하나로 삼재를 맞는 불자들이 액막이의 일환으로 불우이웃돕기 등 선근을 쌓는 행사를 펼치기도 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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